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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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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62y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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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8-83, 15점차로 완패했다.
승패가 기운 뒤에 따라붙었지만 한때 21점차까지 뒤지며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코트 밖 이슈로 뒤숭숭했던 분위기가 고스란히 선수단에 전달됐다.
주전 포워드 최준용이 전날 진행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방송이 문제였다. 방송 도중 동료 A선수의 나체사진이 노출된 것이다.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A선수의 사진은 유출됐고, 해당 선수는 큰 충격에 빠졌다.
구단도 발칵 뒤집혔다. SK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준용에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와 별도로 KBL 역시 9일 최준용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준용이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 (최준용에게) 팬심과 값어치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다. 느낀 게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피해자 A에 대해선 "A의 부모님이나 주위에서 A를 아끼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당사자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많은 양해와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A가) 잠을 한 숨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는 게 마음이 아팠다"고 보탰다.
A선수는 경기 시작 두 시간여 전부터 슈팅 훈련을 가지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를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안양포장이사
SK는 전반에만 턴오버 11개를 범하는 등 18개로 자멸했다. 문 감독은 "전반에만 턴오버를 11개나 범했다. 상대에게 스틸을 허용하며 스포츠결장자명단 실점으로 이어진 부분이 끝까지 갔다"며 "빨리 분위기부터 가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SK는 2연패에 빠지며 10승8패로 공동 선두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은 탓일까. 예민해진 자밀 워니는 테크니컬 반칙 2개로 퇴장을 당했다. 승기가 급속도로 인삼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문 감독은 "두 번째 테크니컬 반칙 과정에서 심판과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첫 번째 테크니컬 반칙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했기 때문에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퇴장까지 당할 정도의 선수는 아닌데 주의를 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주겠다"고 했다.
궂은일을 책임지는 안영준은 4쿼터 초반 리바운드 경합 중에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다. 이에 대해선 "상대의 발을 밟았다고 한다. 그래도 디딜 수 있다고 해서 괜찮아질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이후 미팅에서) 다그쳤다.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세 번째 기회였는데 패했다. 혼전 상황에서 어느 팀이 빨리 정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질책을 좀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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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9 06:51:09 조회:2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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